[CJ CGV] 주가 전망, OTT 업계 이겨낼 힘 남아있나
안녕하세요, 동키동키입니다.
오늘은 CJ CGV 종목 분석 및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CJ CGV는 고품질 멀티플렉스 극장을 국내에 최초로 보급한 기업으로, ScreenX, 4DX 및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동사는 코스피 227위 기업으로 8월 25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1,243억원, 상장주식은 165,579,735주, 유동주식수 비율은 44.56%입니다.
기업실적을 살펴보면 코로나를 직격탄으로 맞은 2021년 이후 지금까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오랜 시간을 버텨 최근 다시 코로나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수준(매출 1조 9,423억원)으로 매출을 회복하는 상황입니다.
나아가 2024년 3분기 매출은 이따금 다시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하는 모양새이니, 주주라면 설렘이 생길만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매출과는 다르게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향해 달렸고 2023년 11월 무렵부터 4,600-6,000원에서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박스권이 시작됐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로 인한 데미지가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 다양한 OTT 서비스가 출시되며 과거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던 영화(문화)산업이 가정으로 발빠르게 스며들면서 영화에 대한 접근성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극장으로의 발걸음이 줄어들자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에선 굳이 극장에 영화를 상영 시켜야 할 명분이 많이 희석되었고, 극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서비스에 판권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렇게 경쟁력 있고 유명한 작품을 OTT에 뺏기기 시작하면서 영화 산업에 대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는 악순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023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발간한 '영화/OTT산업 위기론과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무렵 한국은 글로벌 평균보다 영화관 위주의 영상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 되었으나, 2019~2020년 무렵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 위주의 영상 콘텐츠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글로벌 평균보다 더 빠르게 OTT가 영상 콘텐츠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통적인 영화관 산업 위주에서 탈피해 플러스 알파의 산업성을 모색해야 되는 상황에 놓인 CJ CGV가 신선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지 장고 끝 그 선택이 중요해 보입니다.
- CJ CGV 주가 상승 요인
① 해외시장 : 중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에 다소 아쉬움이 있으나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CJ CGV 주가 하락 요인
① 영화산업 위축 :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액, 관객수 모두 저하되는 등 영화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으며 그 회복세가 더딘 상황임.
예로, 2023년 영화시장 매출액은 1조 2614억, 공연시장은 1조 2696억원으로 공연시장 매출액이 영화시장보다 185억 많았는데 2019년 공연법 개정 후 KOPIS 동향분석보고서가 발간된 이래 공연시장이 영화시장을 앞선건 처음이었고, 2024년 상반기에는 그 격차가 185억원으로 더 커지기 시작함
② OTT : 메조미디어에서 작성한 '2024 OTT 업종 분석 리포트(메조미디어 업종 분석 리포트 No.6)'에 따르면 'OTT 서비스 가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 요금과 콘텐츠'임을 고려할 때, OTT 월간 구독료에 상응하는 영화관 1회 티켓(비용)값이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으로 인식되는 경향 발생
* 1순위 서비스 이용 요금(59%), 2순위 최신/인기 콘텐츠 유무(48%), 3순위 보유한 오리지널 콘텐츠(43%) / 복수응답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가 IPTV나 OTT로 유통되는데 걸리는 시간(홀드백)이 점차 짧아지며 1~2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고 극장을 방문할 이유가 더 줄어들기 시작함
*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프로'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티켓값을 내린다면 영화관에 갈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매우그렇다와 그런편이다가 각각 25.9%, 50.3%로 긍정적 입장임을 고려할때, '합리적 소비' 경향이 영화산업을 침체시키는 요인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
③ 코로나 재확산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 KP.2와 KP.3의 확산 속도가 빨라져 여름철 더위로 환기가 부족한 환경에서 급속도로 감염될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확산
* 그러나 이번 코로나 유행에 대해서 질병관리청은 "과거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가 엔데믹화 되어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아야한다"며 "60세 이하의 치명률은 0.02% 이하로 낮아 60세 이하의 연령군에서의 위험도는 크지 않다"고 브리핑함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추천이 아님을 명시하고, 이에 대한 투자 및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