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 전망, 끝없는 미끄럼틀. 언제까지 내려가나
안녕하세요, 동키동키입니다.
오늘은 LG생활건강 종목 분석 및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LG생활건강은 더후, 숨, 오휘,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등 다양한 럭셔리 및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 음료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동사는 코스피 65위 기업으로 9월 2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5조 6,304억원, 상장주식은 15,618,197주, 유동주식수 비율은 59.82%입니다.
기업실적을 살펴보면 2021년을 비롯 올해까지 계속 매출액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매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ROE까지 모든 항목에서 조금씩 아쉬워지고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사의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0.4%(7억원)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964억원에서 1,072억원으로 11.2%가 증가해 힘든 시기임에도 호투중인걸 알 수 있네요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에서 수출이 많이 감소하고 중국과 기타지역에서 실적이 상승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구를 놓고 수요를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국내보단 북미 등 더 인구가 많은 시장을 공략하는게 필수적인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출 활로 개선이 어려운걸 놓고 보았을땐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어보입니다.
그중에 다행인점을 하나 찾아야 한다면, 2016년 한참 사드 배치 등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갈등을 일으키며 바닥을 찍은 실적이 이제 다시 반등하는 시점인지, 아니면 잠깐 올라온 실적인이 꾸준히 체크해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더페이스샵, 빌리프, 더후 등 브랜드를 가진 뷰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7,596억원, -2.7%)했으나 영업이익(728억원, +4.0%)이 증가했는데, 이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했음에도 해외 구조조정 등으로 고정비를 줄여 영업이익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음 피지오겔, 세탁세제 등 브랜드를 가진 홈케어&데일리 뷰티(HDB) 부문에서도 뷰티 부문과 동일하게 매출(5,215억원, -4.5%)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339억원, +22.8%)이 증가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뷰티 부문과 비슷하게 해외 구조조정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믹스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했습니다.
코카콜라, 코카콜라제로, 토레타 등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리프레시 부문은 사업 부문 중 매출도 영업이익도 모두 감소한 사업분야인데, 적자를 보이는 이유가 비우호적인 날씨와 원부자재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계속 되고, 음료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며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견으로는 날씨로 인한 영향도 물론 있겠지만 탄산음료를 비롯한 음료 시장이 너무 과잉 경쟁되고 있고 제로 음료 시장이 활성화되며 특별히 '코카콜라'만 찾는 충성고객이 많이 줄어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 코카콜라가 사용하는 음료 원액과 당분류 가격이 전년 대비 각 3%, 7% 인상된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로 인해 제품 전반에 걸쳐 원가 상승 압박이 이어어져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코카콜라의 가격을 최대 5%까지 인상한다고 하네요
LG생활건강은 2021년 전후 코로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면세를 비롯해 매출에 직격타를 맞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우하향 차트를 그리는 전설적인 종목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주식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미끄럼틀 상황이죠.
3년 가까이 매출과 주가가 흘러 내렸으니 이제 반등할때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이전보다 더 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LG생활건강 최대 고객인 중국이 내수 경기가 수축되어 위기감을 느껴 내수시장 활성화를 선언하고 나선탓이죠.
코로나로 실적이 감소할때 재빠르게 전략을 바꿔 탈중국을 시도한 기업은 타격을 덜 받았지만, 중국 시장의 회복을 기대한 신라호텔(면세), LG생활건강 같은 기업들은 심한 홍역을 치루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K뷰티가 인정 받으며 뷰티용품, 헬스케어 용품 경쟁까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과연 LG생활건강이 언제쯤 긴 내리막을 마치고 승리의 브이(V)를 내세울 수 있을지 정말 발걸음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 LG생활건강 주가 상승 요인
① 수출 확대 기대 : 비우호적인 중국 시장 환경에서도 동사의 더후 매출이 16% 증가(추정)하고, 비중국 진출 브랜드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것으로 기대. 중국으로의 안정적인 수출과 함께 추가 수출 활로가 개선된다면 실적 반등에 청신호
- LG생활건강 주가 하락 요인
① 중국 경기 둔화 : 2023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로 이는 전 세계 주요 경제 대국 중 인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나, 실제 중국 내부에서 체감하는 상황은 전혀 다른 상황
2023년은 중국 내 외국 투자 자본이 5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순유출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울러 2024년 초 중국 증시는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 시진핑 집권 기간 중국인들의 평균 소득 증가율을 톈안먼 사태 충격을 받은 198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고, 중국 가계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도시의 중산층은 위기에 몰림, 또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2050년에는 노동인구의 2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국 내수 위기가 심화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23년 중국의 저조한 신뢰도는 미국의 대공황을 연상시킨다고 밝히고, "소비자와 기업이 미래에 대한 충분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다면, 정부의 부양책이나 중앙은행 시스템의 자금 투입 후에도 경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며 유동성 함정(Liquidtiyu trap)을 설명한 바 있음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의 글로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추천이 아님을 명시하고, 이에 대한 투자 및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