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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영화 정보/줄거리/관람 후기

by 동키동키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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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1. 영화 정보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개봉 : 2018.11.28.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최국희

출연 :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김홍파, 엄호섭, 송영창, 권해효, 조한철, 류덕환, 박진주, 장성범, 전배수, 염혜란 등

누적관객수 : 375만명

관람객 평점 : 8.72점(네이버 영화 평점)

쿠키영상 : 없음

2. 줄거리

세계적으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세계 어디서도 보이지 못한 압도적인 경제성장률로 OECD에 가입하며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세계의 자본이 모인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가에서 당장 한국에서의 자본을 뺄 것을 권유하자, 외국 투자자들은 너나 할 거 없이 한국에 투자한 자본금을 모두 빼내고 있었죠. 이 사실을 국내 금융가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이 사실을 빠르게 눈치챈 사람이었으니 그는 바로 고려종금을 다니는 신입사원 윤정학(유아인)이었습니다.

 

외국 자본이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경제가 크게 흔들린다는 사실을 눈치챈 한국은행의 한시현(김혜수). 그녀는 총장에게 현재 상황이 심각한 비상사태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고하고 당장 국가 재정을 담당하는 책임자를 불러 이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반면 이 사태를 재빠르게 눈치챈 정학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을 하며 알게 된 VIP를 따로 모아 자신이 간파한 국가 상황에 대해 알려주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하는데 그의 정보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 두 사람이 그에게 돈을 대죠.

 

다시 시현을 비롯한 당국의 재정 관리자들, 시현은 이 국가 상황을 전부 공개해 국가가 부도 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하지만 당국의 관리자들은 이를 모두 공개할 때 국가가 혼란이 생기고, 당국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는 등 큰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현의 말을 무시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정학이 국가의 부도가 시작될 것을 예상하고 가지고 있던 한화를 모두 외화(달러)로 바꿔놓은 날.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소시민이었던 갑수는 자신이 계약을 통해 지급받은 어음에 대한 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 소시민의 부도가 작은 공장으로, 은행으로, 중소기업을 넘어 대기업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나라 전체의 수많은 사업장이 부도나기 시작해 하룻밤 사이 원화는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외화를 잔뜩 사두었던 정학은 큰 수익을 얻게 되죠.

 

하지만 이 와중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숨기기 급급한 재정 당국, 정학은 계속 돈을 불려 나갈 궁리를 합니다. 기업이 줄줄이 부도나기 시작하자 당장 쓸 현금이 부족해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 같은 자산을 팔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장에 팔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은 부족하고, 상황이 급해진 사람들은 점차 급매를 내놓기 시작하죠. 정학은 자신이 바꿔놓은 외화로 사람들이 내놓은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당국이 경제가 나빠진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배팅한 것이죠. 이 배팅의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고, 한국 경제는 심각한 혼란으로 빠져듭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결국 자정의 노력이 불가능해지자 당국은 IMF에 손을 벌리게 되고, 나라살림에 외국 자본이 반 강제로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본은 취약해진 경제/산업시장에 독약 같이 스며들어 인력감축, 비정규직 전환 등 냉혹한 현실을 만들어버렸죠.

 

IMF의 자본으로 사태를 덮어두고 한숨 돌리게 된 정부는 금 모이기 운동을 벌이며 빌려온 외화를 갚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렇게 모인금은 서민의 삶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국가 부도 사태로 무너져가는 대기업을 살리는데 상당수 사용됩니다. 

 

그렇게 수십 년이 지난뒤 정학은 한 투자기업의 회장이 되었고, 국가 부도 사태를 덮어두고 넘어갔던 당국의 재정 관료는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발생하는 금융위기를 함구하며 재벌 2세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한국은행을 나와 경제 연구소를 운영하는 시현 앞에 IMF 당시의 보고서를 보았다며 나라에 다른 위기가 찾아오고 있음을 직감한 한 사람이 나타나고, 이 두 사람은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싸울 것을 암시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3. 관람 후기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게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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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자본의 가치보다 성실한 노동의 가치가 더 인정받는 시간이 오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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