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키동키입니다.
오늘은 사무용으로 구입한 키보드계의 끝판왕 리얼포스 r3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D
"돌고 돌아 결국 리얼포스를 쓴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 구입하게 된 키보드,
그동안 여러 개의 키보드를 거쳐왔는데 직접 쓰고 거쳐온 키보드와 비교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비교대상
① 앱코 k570(35,000원대, 청축, 게임용)
- 사용환경 : 생활 소음이 있는 일반 집(주 게임 :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 사용기간 : 약 3년
- 일반 키보드만 사용하다 기계식 키보드의 개념을 처음 알고 구입한 가성비 키보드
- 청축으로 키 눌림시 '딸깍' 걸리는 소리가 맛있음
- 키보드 누를때 손가락에 걸리는 느낌이 좋아서 누르는 맛이 있음
- 가족들 밤에 잘 때 조용히 컴퓨터 하고 싶은데 아무리 조용히 눌러도 컴퓨터 하는 사실을 숨길수가 없음
② 레오폴드 900 (160,000원대, 적축, 사무용)
- 사용환경 : 소음이 거의 없는 조용하고 작은 사무실
- 사용기간 : 약 4년
- 키압이 낮아서 타자를 오래 쳐도 크게 부담이 없음
- 키캡 표면이 거친 느낌이어서 손에 땀이 많은 편이어도 키보드가 밀리는 느낌이 덜함
- 타건감이 정말 밋밋하고 심심함
- 저소음 적축으로 키보드 소음이 별로 없지만 키가 눌리고 일어나는 가벼운 사그락 소리는 있음
→ 키스킨을 덮으면 바로 해결되지만 그러면 기계식 키보드를 살 이유가..?!
③ 앱코 k990 v3(170,000원대, 무접점, 사무용)
- 사용환경 : 소음이 거의 없는 조용하고 작은 사무실
- 사용기간 : 약 1년
- 레오폴드 900을 사용할수록 가볍게 느껴지고 소음이 신경 쓰이기 시작해 구입
- 레오폴드보다 키압이 높은 느낌, 가볍지 않고 보글보글 거리는 소리가 좋음
- 키캡이 표면이 부드러운 느낌
- 백라이트를 넣을 수 있어서 기분에 따라 키보드 꾸미는 맛이 있음
- 업무 중 화가 날 때(?) 키보드를 강하게 두드려도 옆 사람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소음
④ 로지텍 k855(90,000원대, 적축, 게임용)
- 사용환경 : 생활 소음이 있는 일반 집(주 게임 : 스타크래프트)
- 사용기간 : 약 2년
- 타자가 가볍고 경쾌한 느낌
- 텐키리스로 휴대성이 뛰어남
- 위에 경험한 3개의 키보드 대비 뚜렷한 장단점이 별로 없음
- 단, 주변 생활 소음(TV 시청 등)이 있어도 키보드 소리가 들릴 정도로 흡음이 아쉬움
⑤ 리얼포스 r3(400,000원대, 무접점, 30g, 사무용)
- 사용환경 : 전화가 자주 오고 사람이 많이 들락날락거리는 큰 사무실
- 사용기간 : 약 한달
- 두꺼운 손수건으로 덮어 높은 얼음 부딪히는 두그락 두그락 소리가 좋음
- 스테빌라이저를 포함 키보드 흡음이 잘되어 있음
- 다른 무접점키보드 대비 이만큼 가격으로 압도할만한 키보드인가에 대한 의문
2. 키보드 추천 순위
- 가격 기준 : (상위) 앱코 990 > 로지텍 k855 >= 레오폴드 900 > 앱코 k570 > 리얼포스 r3 (하위)
- 타건감(사무용) 기준 : (상위) 리얼포스 r3 > 앱코 990 > 레오폴드 900 > 로지텍 k855 > 앱코 k570 (하위)
- 종합 기준 : (상위) : 앱코 990 > 리얼포스 r3 >= 레오폴드 >= 앱코 k570 > 로지텍 k855 (하위)
3. 정리
키보드를 전문적으로 알지 못하는 저 같은 일반인이 키보드를 사용할 때도 키보드의 축들이 주는 다양한 느낌은 분명히 체감이 됩니다. (청축, 적축, 갈축, 은축 등)
하지만 같은 축에서는 가격대에 따라 크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라면 선호하는 축과 가격대가 키보드 만족감의 결정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따라서 개인의 취향이나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키보드는 달라지겠지만 개인 의견으로는 리얼포스 r3가 훌륭한 키보드이지만 많은 대체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기계식 키보드 구입을 예정하고 계시다면 꼭 가까운 샵에 들러 타건을 해보고 구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