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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메종 프란시스커정 아쿠아 셀레스티아" 혹시.. 향수 어떤거 쓰세요?

by 동키동키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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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사실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좋은 향기가 나면 괜히 좋은 기분이 들어서 내 주변을 스치는 사람도 나 같은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다 정도로 향수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그렇게 처음엔 남성분들이 제일 애용하고 접근성 좋다는 CK, 존바바토스, 페라리 같은 향수들을 시향도 안하고 사곤 했었는데 생각보다 제가 생각보다 향기에 민감한 사람인지 몇 번 써보다가도 한번 윽 싶으면 절대 안 쓰게 되더라고요!

출처 : 심장이 동키동키의 사진첩

그 뒤론 꼭 매장에 가서 시향을 해보고 사는편이고 위 사진에 있는 향수들을 제외하고도 향수를 폭넓게 고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주로 "음 향기 좋다!" 싶은 것들은 프레시 헤스페리데스나 폼포드 네롤리 포르토피노 같은 상큼한 과일향, 시원한 느낌이 드는 향(스킨향 X)이었어요.
 
취향이 참 무서운게 아무리 의식적으로 좀 다른 향을 골라볼까 싶다가도 이번에 고른 향수 역시 메종 프란시스커정 아쿠아 셀레스티아인걸 보니 호불호는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싶어요.
 

1.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은 LVMH 그룹에 속한 럭셔리 향수 브랜드입니다. 2009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이 "마크 차야"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본떠 설립한 니치 향수 브랜드죠. (니치향수란, 전문 조향사가 소수의 취향을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를 말해요)
 
아르마니, 아쿠아 디 파르마, 디올 같은 하이엔드 급 브랜드와 함께 향수를 제작하기도 하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조향사가 이끄는 브랜드예요.

출처 : 심장이 동키동키의 사진첩

2. 향수 노트 및 체감 느낌

탑 노트 : 베르가못, 라임, 블랙커런트, 네롤리 등
미들노트 : 로즈노트, 그린노트, 마린 등
베이스 : 화이트 머스크 등
 
※ 주의 : 이 아래부터는 아주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향 표현입니다!
아쿠아 셀레스티아 향수를 글로 뿌리자마자 느껴지는 향은 한껏 응축되어 있던 크리넥스 화장지를 뽑았을 때 나는 상쾌한 향기가 나요.
 
그 향기는 체감상 1~5분 사이로 날아가는데 이후는 막 재배한 단단한 한라봉 같은 큰 귤들을 깨끗이 닦고 코를 가까이 대었을 때 느낄법한 귤 껍질 향기가 납니다.
 
(다른 친구는 엄청나게 건조된 초록색깔 오이비누 향이 난다고 하기도 하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이후로는 잔잔한 머스크향이 나는 거 같아요.
 
30분 정도까진 움직이면서 스스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잔향이 머무르는 편인데 이후로는 손을 씻거나 하지 않더라도 발향이 조금은 떨어지는 편이에요. 손을 자주 씻으시거나 향수를 약하게 뿌리시는편이면 3~4시간 이내면 아마 거의 안 날듯해요!
 
다른 분들은 이 향수는 여름에 어울리는 향수라고 많이 리뷰하시는데, 제가 이 향수를 느끼는바로는 산뜻함과 포근함이 같이 느껴져서 사계절 데일리 향수로도 크게 손색이 없을 거 같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담아 이 향수를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 깔끔한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 사람
- 깨끗한 피부결을 가진 사람
- 평소 체취가 강하지 않은 사람에게 선물할 거 같아요 :D
 
향기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하니 여유가 있다면 곁에 좋은 향기를 남기는 것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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