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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영화 정보/줄거리/관람 후기

by 동키동키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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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1. 영화 정보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 : 2014.01.22.

러닝타임 : 124분

감독 : 황동혁

출연 : 심은경(오두리 역), 나문희(오말순 역), 박인환(박씨 역), 성동일(반현철 역), 이진욱(한승우 역) 등

누적관객수 : 866만명

관람객 평점: 9.09점(네이버 영화 기준)

쿠키영상 : 있음

2. 줄거리

자식 농사에 성공했다는 보람과 뿌듯함이 인생의 낙인 오말순(나문희)은 끔찍이도 아들을 사랑하는 옛 모습의 어머니입니다. 하지만 이런 오말순의 유별난 아들 사랑에 그의 며느리는 늘 들들 볶여 살며 고부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에 실려간 며느리, 그 소식을 듣고 그녀를 보기 위해 병원에 찾아가지만 며느리는 시어머니 오말순 보고 싶지 않아 합니다. 시어머니 때문에 이렇게 병원에 눕게 된 것이었으니까요.

 

하루 이틀로 괜찮아질 줄 알았던 며느리의 병세가 나아지지 않자 진지하게 말순의 평소 유별스러운 아들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아들 현철(성동일)은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평생을 고생한 어머니를 내칠 수 없는 마음은 대쪽 같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말순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시름에 빠지게 되고, 우연히 가족들이 나누는 말을 들은 말순 역시 깊은 좌절에 빠지고 맙니다.

 

이런저런 일에 치이며 삶에 낙을 잃어가던 말순의 눈에 '청춘사진관'이라는 낡은 사진관이 눈에 들어오고, 그녀는 홀린 듯 사진관 주변을 서성이다 사진관 앞에 놓여있던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보며 포즈를 취해봅니다. 그러면서 가게 안에 들어가서 만난 사진사는 말순에게 사진을 찍으시면 지금보다 수십 년은 젊어 보이게 찍어드린다는 말을 듣고 오랜만에 꽃단장을 하곤 사진을 촬영합니다. 찰칵.

 

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촬영을 마치고 사진관 밖으로 나온 말순은 우연히 비춘 자신의 모습에 기겁을 합니다. 할머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자신의 젊은 시절 20대 모습으로 돌아온 것. 말순은 당황해 사진을 촬영했던 곳으로 부랴부랴 돌아가 봤지만 그 가게는 원래도 없었다는 듯 흔적도 없이 사라진 뛰었습니다. 말순은 당황했지만 변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지금을 즐기기로 결심했죠.

 

몸을 뉘 일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실버카페에서 함께 알던 박 씨의 집에 오두리(심은경)라는 가명으로 하숙을 들어가곤, 집에는 자신 없이 잘 살아보라며 쪽지를 보내버립니다. 가족들은 갑자기 사라진 말순의 행적에 다시 스트레스에 시달리죠.

 

실버카페에서 옥자 할머니가 노래를 잘 불러 주변의 인기를 얻자 이를 보고 질투가 난 두리. 자신도 실력을 뽐내볼 겸 노래를 부르는데 그곳에서 옥자 할머니 보다 더 큰 호응을 얻게 되고 우연히 그곳에서 노래를 듣던 자신의 손자 지하가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자신의 밴드 보컬을 해달라며 청원하자 이에 흥미롭게 응하죠.

 

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주변 공원에서 버스킹도 하며 생전 나이가 들어선 느끼지 못한 행복감에 나날을 보내는 오두리. 어느 날 그녀의 뒤로 한 남자가 쫓아오는 걸 느껴 그 남자의 정체를 추궁하자 자신이 음악프로 PD 승우(이진욱)이라고 밝힙니다. 전에 길을 걷다 우연히 두리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어 그때 말을 해보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해 아쉬움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오늘 다시 그 목소리를 듣게 되어 따라왔다는 것이었죠. 그리곤 자신의 오디션에 출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한편 말순(오두리)이 갑자기 행적을 감추며 실종신고를 하고 그녀를 찾아다니는 가족들과 박 씨. 어느 날 CCTV에서 말순의 계좌에서 돈을 뽑아간 사람이 두리라는 사실을 박씨가 알게 되고, 박씨는 두리가 말순을 납치했다고 오해하고 맙니다. 그렇게 말순을 어디로 데려갔냐며 추궁하는 박씨에게 두리는 모든것을 털어놓죠.

 

승우의 제안으로 올라선 음악프로의 오디션. 그곳에서 앳된 외모에 깊은 울림을 주는 노래를 부르는 두리와 그녀의 밴드는 인기를 얻고 점차 팬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점차 반지하밴드는 유명해지고 그런 그녀를 제일 처음 알아본 승우에게 두리는 정체 모를 두근거림을 느낍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포토)

어느날 함께 놀러 간 수영장에서 틈에 걸려 작은 상처를 입은 두리. 그녀는 상처 입은 부위를 보다 깜짝 놀라고 마는데 그 이유는 상처가 나서 피가 난 부위는 원래 70대의 피부로 돌아가 버리고 만 것. 문득 자신의 지금 모습은 그저 가짜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은 두리는 심란해지고 말죠.

 

반면 방황하며 시간을 보내던 지하가 좋은 밴드 보컬 '두리'를 만나 착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잠깐의 행복을 느끼는 현철. 현철은 아들을 보다 문득 박 씨가 "두리가 사실은 너네 엄마다"라며 말했던 기억이 생각났고, 당시엔 박씨가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엄마의 과거 사진을 찾아보는데 그곳에서 두리와 똑같은 모습인 엄마의 옛날 모습을 발견합니다.

 

며칠 후 반지하밴드가 인기에 힘입어 더 큰 무대에 오르기로 한 중요한 날. 무대에 늦어버린 지하는 서둘러 이동하다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수혈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특이 혈액형이었던 지하에게 수혈해 줄 수 있는 가족은 없었고, 그에게 수혈해줄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은 두리(말순)뿐이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 그에게 수혈을 하기로 결심한 두리. 하지만 박 씨가 그런 그녀를 보며 수혈을 하게 되면 다시 70대의 말순으로 돌아갈 거라며, 드디어 자신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을 포기하냐며, 너의 행복을 찾아 나서라며 그녀를 막아서지만 자신의 손자인 지하가 죽는 것을 볼 수 없던 두리는 끝내 수혈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두리의 삶이 끝나며 오말순의 삶을 시작하게 된 말순. 그녀는 다시 가족들의 품에 돌아가게 되고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던 말순과 가족들은 서로를 조금은 더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죠. 그렇게 1년 뒤 사고를 당했던 지하까지 몸이 완전히 회복되고, 다시 좋은 보컬을 만나게 되어 승승장구하는 반지하밴드. 공연장에서 그런 손자이자 아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말순, 현철, 며느리 3명의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 되게 됩니다.

 

"워떠. 후달려?"

3. 관람 후기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법한 영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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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늙지만 소년, 소녀 같았던 그 마음과 정신은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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