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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램덩크 더 퍼스트] 영화 정보/줄거리/관람 후기

by 동키동키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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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 관람하고 왔습니다.

원작과 이번 작품의 주된 차이가 있다면 이야기 흐름의 주인공이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이라는 점입니다.

과연 이번 작품에서 송태섭의 과거와 산왕전이 어떻게 연결되어 표현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정보

장르 : 애니메이션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24분

개봉 : 2023.01.04.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누적관객수 : 374만명(2023.03.04. 기준)

관람객평점 : 9.28점

쿠키영상 : 있음

 

2. 줄거리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기존 만화의 원작 중 가장 마지작 부분인 산왕전을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여 담아내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송태섭은 마치 사춘기 소년처럼 살짝은 삐뚤어져있고 반항기 있는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이유가 유년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으며 빈자리를 힘들어하는 어머니 밑에서 그늘지게 성장한 점, 농구선수로서 스승과 같았던 형을 잃으면서 방황하고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 과거에서 비롯되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거 "문제아" 송태섭이 전국재패를 꿈꾸는 북산의 멤버들과 함께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 성장하는 장면을 산왕전을 통해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등장인물

송태섭 (일본명 : 미야기 료타)

등번호 : 7번

포지션 : 포인트가드

명대사(장면) : (산왕전에서 얼굴을 찌그리며 강백호와 앨리웁 합을 맞출 때) "찌------------익"

 

이번 작품의 사실상 주인공인 송태섭은 농구선수로서는 작은 168cm의 키를 가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극 중 유년시절 경기에선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 앞에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해 수없이 연습한 드리블은 훗날 송태섭에게 "북산의 돌격대장"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주게 만드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강백호 (일본명 : 사쿠라기 하나미치)

등번호 : 10번

포지션 : 파워포워드, 센터

내가 생각하는 명대사 : "영감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난 지금입니다."

 

강백호는 슬램덩크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 100%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농구에 대한 지식은 하나도 없었지만, 첫눈에 반해버린 소연이의 "혹시.. 농구 안 해보실래요?"라는 제안에 농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드리블 하나 할 수 없는 풋내기였지만 엄청난 재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북산고는 물론 전국에서도 눈에 뜨일 만큼 굉장한 실력을 보이는 핵심멤버로 발돋움합니다.

 

 

서태웅 (일본명 : 루카와 카에데)

등번호 : 11번

포지션 : 스몰포워드

내가 생각하는 명대사 : (산왕전에서 볼을 줍고 책상에 파묻힌 강백호를 보면서) "풋내기 주제에 제법 멋있는 걸 해냈구나"

 

강백호가 농구 지식이 없지만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가진 선수라면 서태웅은 얼굴마저 잘생긴 완전무결의 결정체이면서 에이스입니다. 이런 외형 덕분인지 강백호가 첫눈에 반해버린 채소연 마저 서태웅을 좋아하고 있는데, 이런 소연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서태웅을 강백호는 아주 꼴 보기 싫어하고 있죠.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의지하지 않아 독불장군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성격적 모습이 마지막 산왕전에서 반전되며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대만 (일본명 : 미츠이 히사시)

등번호 : 14번

포지션 : 슈팅가드

내가 생각하는 명대사 : "난 이제 림밖에 보이지 않아"

 

불꽃남자. 정대만을 표현하는 수식어입니다. 중학 시절 mvp 타이틀을 얻는 등 굉장한 실력을 가졌지만, 연습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방황하고 농구를 떠나게 됩니다. 원작에서는 부상 후 농구에 대한 미움과 증오로 북산의 농구부를 망가뜨리려고 하지만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했던 그는 북산고 농구부와 패싸움을 하던 중 자신의 우상이었던 안 선생님을 보고 농구를 하고 싶었던 본마음을 드러냅니다. 이후 북산 농구부에 다시 입단하여 3점 슈터로의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채치수 (일본명 : 아카기 타케노리)

등번호 : 4번

포지션 : 센터

내가 생각하는 명대사 :(산왕전에서 강백호를 인정하며) "저 이상한 녀석이 북산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구나"

 

북산의 기둥이자 고릴라, 채치수는 강백호의 그녀인 채소연의 오빠입니다. 북산에 입학하면서부터 채치수는 전국재패를 꿈꿨지만 북산은 약한 팀이었고, 그와 다르게 전국재패를 하겠다는 그의 의지에 부응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과 함께 3년 연속 전국을 재패했던 "산왕고"와 맞붙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 주장 채치수. 평생을 바라온 꿈 앞에서 생기는 설렘과 두려움, 걱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강인한 그의 외모 안에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4. 후기

슬램덩크를 보며 10대를 보냈고, 또 농구를 좋아했던 저는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굉장히 많았지만 동시에 "산왕전만으로 2시간 스토리 전개가 되나?" 싶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탄탄하게 짜인 원작인만큼 영화화된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로 높은 작품성을 만들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농구공 튀기는 소리, 코트에 신발이 삐-빅 거리는 소리까지 정말 코트에서 시합을 뛰는듯한 생동감이 굉장했고 장면마다 삽입되는 ost가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말을 뻔히 알고 있어도 그 결말을 다시 볼 때까지 흥미진진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10대의 추억을 돌이킬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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