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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영화 정보/줄거리/관람 후기

by 동키동키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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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검색(이미지)

1. 영화 정보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개봉일 : 2015.09.24.

러닝타임 : 121분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니로

누적관객수 : 361만명

관람객평점 : 9.04점

쿠키영상 : 없음

 

2. 줄거리

* 앞으로의 줄거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하다 은퇴한 주인공 벤(로버트 드 니로)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 외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벤의 눈에 우연히 어느 날 한 회사에서 시니어 인턴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게 된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도전하여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합격, 출근을 하게 됩니다.

 

벤이 출근하게 된 회사는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루게 된 줄스(앤 해서워이)가 세운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CEO인 줄스는 전문 CEO가 아니었던 만큼 회사가 점점 성장하며 너무 바빠지고 많아지는 일을 모두 처리하는 것을 점차 힘들어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진행한 시니어 인턴에 대해 기억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정식으로 뽑혀 나온 벤을 탐탁지 않아 합니다. 또한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 아마추어 CEO인 줄스를 보며 주변의 투자자들이 그녀를 대신할 전문 CEO를 원하죠.

 

이렇게 여기저기서 치이는 줄스에게 벤은 연륜에서 나오는 노하우와 처세술로 점차 줄스에게 신뢰를 얻고 그녀의 개인 운전기사도 하게 되며 그녀와 절친한 사이가 되게 됩니다.

 

줄스가 늦게까지 퇴근을 못하는 어느 날 벤이 그녀와 함께하며 말동무가 되어줍니다. 이 대화에서 그녀는 벤이 지금 일하고 있는 건물에서 40년간 일했었다는 사실을, 벤은 그녀가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어느 날 너무 바쁜 줄스를 대신하여 딸 페이지를 데리고 집에 가던 벤은 우연히 그녀의 남편 맷이 그녀의 딸 페이지의 친구 엄마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사실을 줄스에게 말할지 말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맷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죠.

 

 

누구보다 회사를 사랑하고 잘 운영할 자신이 있는 그녀였지만 자신이 이렇게 가족에 소홀하고 정신없이 회사에 있기보다, 전문 CEO를 구해 자신이 일을 조금만 포기하고 남편과의 시간을 늘린다면 예전처럼 관계도 좋아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런 솔직한 이야기에 벤은 따뜻이 위로를 해주지만 처음 물류센터에서 옷을 접어 포장하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설명해 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녀를 대체할 CEO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며 그녀에게 "바람을 피운 남편 때문에 자신의 꿈을 버리지 말라"는 조언을 하죠.

 

벤과 대화 후 고민의 끝에 결국 CEO를 채용하기로 한 줄스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려주며 일을 줄이겠다고 말하는데, 이때 남편 맷은 극적으로 그동안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며 사과하고 줄스가 자신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멈추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둘 사이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 줄스는 CEO 영입을 취소하게 되고, 휴가를 내고 공원에서 태극권을 익히는 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3. 후기

사실 개봉 당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단지 앤 해서웨이가 너무 예뻐서, 그런 단순함에 끌려서 선택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은퇴한 노인 인턴의 생활과 젊은 CEO와의 만남"이어서 보편적인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쓸법한 주제에서 성별만 바뀐 것이라는 선입견이 조금은 있었죠. 

 

영화 초반엔 너무 밋밋한 전개여서 조금 지루하다 싶었지만, 영화가 모두 끝나는 시점에선 두 배우의 힘 덕분인지 작품이 포근하게 느껴지고 줄스와 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또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과하지 않게 표현된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 마음 한편으로는 저도 시간이 지나 노인이 되었을 때 "나이만 든 어른"이 되지 않길 바라보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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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자극적인 게 유행하는 요즘 시대에 이렇게 잔잔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가 문득 생각나서,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번 감상해 보았습니다. 무아지경으로 쏟아지는 네거티브 속에서 인간미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꼭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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