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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영화 정보/줄거리/관람 후기

by 동키동키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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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모호필름 , 제공/배급 CJ ENM , 사진출처 : 구글

1. 영화정보

장르 : 멜로/로맨스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38분

개봉일 : 2022.06.29.

감독 : 박찬욱

출연 : 박해일, 탕웨이

누적관객수 : 189만명(2023.03.04. 기준)

관람객평점 : 8.96점

쿠키영상 : 없음

 

2. 줄거리

* 앞으로의 줄거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산의 정상에서 떨어져 숨진 남자가 발견되는데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한 남자의 용의자인 아내 송서래(탕웨이)가 만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극 중 해준은 사건의 증거를 잡기 위해 서래를 관찰하기 시작하는데 이 속에서 해준이 서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서래는 해준이 자신을 처음엔 용의자로서 관찰하고 있었지만 점차 이성적인 호감으로 자신을 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래에 대한 감정이 개입되며 사건을 정상적으로 수사하기 어렵게 된 해준은 알라바이를 통해 서래가 남편이 사망할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결론짓고 그녀를 용의 선상에서 제외하고 자살로 결론을 짓습니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서래와 만남을 이어 가던 해준, 그는 우연한 기회에 요양보호사로서 일하던 서래를 대신하여 어느 할머니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할머니의 휴대폰을 보게 되는데 그 휴대폰에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행적에선 발견하기 어려운 걸음 수부터 서래의 휴대폰과 동일한 벨소리 등 수상쩍은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당시 사건의 담당자로서 홀로 사건의 퍼즐을 맞춰보던 해준. 결국 서래가 사건의 범인인것을 알게 되지만 그는 서래를 다시 조사하지 못하고, 붕괴되어 버립니다.

 

이로 괴로워하던 해준은 서래와 "헤어질 결심"을 하며 서래에게 남편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휴대폰을 바다에 던져버리리고 말하곤 사건을 완전히 덮어버리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마무리 짓습니다.

 

이후 해준은 아내가 있는 이포로 전근을 가게 되며 조용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포의 한 시장에서 서래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헤어질 결심"을 하고 멀어진 그녀였는데 다시 만나게 된 그녀를 보며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던 해준.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찾아오는데 그 사건과 얽혀 있는 사람은 또다시 서래였습니다.

 

과거 서래의 전 남편 호신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린 철성의 어머니, 그리고 철성의 어머니가 죽게 되면 호신을 죽이겠다고 서래를 협박했던 과거를 모르는 해준은 이번에도 남편 "호신"의 살인사건의 진범이 서래라고 단정짓고 서래에게 "이러려고 이포에 왔어요?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며 울분을 토했지만 이번 사건의 진범은 "철성"이었습니다. 사건을 모두 종료하고 서래에게 바다에 던져버리라고 말했던 과거 휴대폰을 건네받은 해준. 그 속에는 호신이 해준과 서래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서래를 협박하고 있었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서래는 과거 악연을 이용해 이를 막고자 펜타닐을 먹여 철성의 어머니를 죽인 것이었고, 어머니가 죽은 것을 알게 된 철성은 과거 결심대로 호신을 죽인 것이었죠.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해준은 서래에게 전화하여 자신이 언제 그녀를 사랑했냐고 물어봤지만 서래는 해준이 알아듣지 못하게 중국어로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고 말한 뒤 바닷가에서 깊은 구덩이를 파 들어감으로서 해준과 영원히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됩니다.

 

3. 후기

관심과 사랑, 무너짐이 반복되는 이 작품에서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서래의 이 대사는 작품의 모든 감정을 연결하는 대사이자 핵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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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작품은 불륜을 미화한다며 혹평하는 사람과 자신이 정의 내린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 감동받은 사람이 명확하게 갈리는 작품이었습니다. 고로 저는 그만큼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이따금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게 만드는 좋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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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감독님의 색감과 연출이 돋보이는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집중이 한번 흐트러지면 다시 몰입하기 어려운 난이도 있는 작품으로 느껴져, 이러한 스토리나 장르에 흥미를 못 느끼는 분들껜 굉장히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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