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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남들이 입는 패딩이 지겹다면, "몽클레어 마키안"

by 동키동키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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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돌아올 때마다 패딩을 하나 새로 사볼까 매번 고민했지만 세탁이나 관리가 번거로워서 고가의 패딩은 한 번도 사본적이 없었는데 결혼 준비로 가전(에어드레서)을 들여놓으면서 패딩 관리에 대한 수월함(?)을 변명으로 쇼핑 시작

 

몽클레어는 사실 웨이팅이 너무 오래 걸려 들어가기조차 귀찮은 마음에 웨이팅만 걸어놓고 아휴 여긴 됐다 싶은 마음에 다른 브랜드들을 둘러보았는데 여타 캐나다구스나 노비스, 맥케이지, 스톤아일랜드 같은 브랜드들에서 예쁘다 싶은 디자인은 너무 클론화 되어 있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거 입으면 추위로부터 완전 해방될 수 있어!!"라는 느낌을 뿜뿜 주고 있어서 선뜻 고르지 못하고 하루종일 백화점을 빙글빙글빙글..

 

그렇게 아이쇼핑으로 수시간을 쓰고 나니 '띵동, 입장 순서가 되었습니다' 알림이 도착! 사실 몽클레어는 후보군엔 딱히 없었는데 온 김에 둘러보고 가자 한 몽클레어가 뜻밖에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죠..

 

* 사실 이번 패딩은 22FW에 구입했지만 귀찮음 100으로 이제야 리뷰 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출처 : 심장이 동키동키의 사진첩 (좌측이 실물 색감이 더 가까워요)

 

이번 패딩 쇼핑의 주안점은

① 한겨울(강추위)에 입을만한 보온성이 확보될 것

② 주변에서 많이 입는 스타일이 옷이 아닌 것

③ 유행을 탈만한 디자인이 아닌 것

 

위의 3가지 내용이었는데 처음 보고 예쁘다고 느낀 마야프는 이거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탈락, 그리고 다음으로 마음에 든 게 위 모델인 마키안이었죠. 다행히 마키안은 제가 생각한 조건 ①,②,③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큰 고민할 이유가 없어서 사이즈만 신중히 결정하고 바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충전재 : 구스다운 90%, 깃털 10%)

 

(패딩을 잘 알진 못하지만 구입 후 여태까지 길에서 마키안과 같은 모델을 본 기억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없었고 리뷰를 위해 인터넷을 좀 찾아봐도 마키안 리뷰는 다른 모델에 비해 극히 적은 정도로만 나오는 걸 봐선 개인의 의견으로는 몽클레르에서도 비주류 모델인 듯싶습니다.)

 

출처 : 심장이 동키동키의 사진첩

 

패딩 가격의 90%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와 그 디테일은 왼쪽 팔뚝 부분과 똑딱이 단추, 지퍼 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거 뜯어내면 이 가격을 주고 살 사람이 있을까 자조 섞인 농담을 하는데, 시장 가격은 브랜드 파워에서 나오는 거죠!

 

 

마키안의 지퍼라인은 안쪽에 하나, 바깥쪽에 하나(몽클레어 로고가 적힌 부분) 총 2개로 구성되어 있어 지퍼라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한번 더 차단하고 있습니다.

 

겉감은 통상 전투용으로 즐겨 입던 상대적 저가의 패딩들(지오다노, K2)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빳빳함이 없고 원단이 부드러워서 샤프나 펜 정도로도 충분히 옷감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키안의 겉감은 네이비인 반면 안감은 올리브이고 이 부분이 겉감보다 살짝 더 길게 뻗어 나와있어 탈부착이 되는 건지 옷을 전부 둘러보았지만 모두 봉제처리 되어 있습니다. 옷은 전체적으로 예쁘지만 이 부분 때문에 패딩 자체가 레이어드 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분리되는 모델이었다면 조금 더 폭넓게 옷을 매치해 입을 수 있지 않았나 문득 생각이 듭니다.

 

 

수납이 아쉽지 않게 속주머니가 하나 달려있고, 패딩 세탁 방법을 유쾌하게 카툰으로 그려놓았네요. 안감은 겉감과 유사하게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종종 무심하게 반팔에 패딩만 입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곤 했는데 그런 스타일을 즐기는 분이라면 마키안이나 동일한 소재를 쓰는 패딩은 상당한 만족감을 줄 것 같네요.

 

이런 사람에게 마키안을 추천하고 싶음!

① 프리미엄 패딩을 찾지만 남들이랑 똑같은 옷 사기 싫은 사람

② 패딩이지만 옷이 조금 유연하고, 부드러웠으면 좋은 사람

③ 매장에서 바로 사지 않고 인터넷(발X, 오X이몰, 젠X스토어 등)이나 이월을 노리는 사람(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높음)

 - 22년 매장 구입가 : 300만원대 / 23년 인터넷 구입가 : 200만원대 

④ 피지컬이 너무 좋아서 웬만한 패딩은 사이즈가 잘 맞지 않는 사람

 - 182/72 기준 : 3사이즈 딱 맞음(핏함) / 4사이즈 (살짝 여유로움) / 5사이즈(완전 오버핏) - 저는 5사이즈로 구입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마키안은 비추천하고 싶음!

① 험지를 다니거나, 사람 많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

② 레이어드해서 옷을 빼입는 걸 좋아하는 사람

 

올 겨울 새로운 패딩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몽클레어 마키안도 함께 고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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