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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분위기 속, "대형 빅테크 주가 급락" 주가 시장 왜 이럴까?

by 동키동키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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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키동키입니다.

 

최근 민주당의 바이든이 전격적인 사퇴를 발표하면서 해리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는데, 사실상 공화당의 트럼프로 당선의 분이기가 기울어지자 미국은 물론 국내 빅테크 기술주들의 주가가 크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연 트럼프와 대형 빅테크 기술주들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길래 트럼프 당선으로 무게가 조금 기울자마자 시장에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 하는지 그 속사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빅테크 기술주와 악연의 시작

트럼프와 빅테크 기업들간의 악연은 트위터로부터 시작합니다. 트럼프는 2015년 첫 대통령 유세를 시작할 당시 무려 2만 5천개의 트윗을 날릴만큼 트위터를 자신의 소통 창구로서 활발히 사용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트럼프  2015년 첫 유세 당시 300만명 정도인 팔로워가 임기말 8,800만명에 육박할만큼 트위터를 애용했고, 트위터의 업황이 좋지 않을때 이런 트럼프의 계정은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존재였죠.

 

하지만 이런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2021년 1월 6일 정시시켜버리는데, 그 이유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로 인한것이었습니다.

 

 

트위터에서 트럼프의 계정을 중단시킨 공식적인 입장으로 "미국 대선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을 단속하고, 추가적인 폭력과 선동이 확산되는것을 막기위해"라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공화당의 반대 지지층 민주당에서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정지 시키지 않으면 트위터를 탈퇴하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이죠.

 

이렇게 갑작스럽게 소통창구가 막혀버린 트럼프는 트위터에 굉장한 불만을 표현했고, 당시 빅테크 기업의 수장인 일론머스크 조차 "표현의 자유가 사라졌다"며 강도 높은 반발을 하고 "내가 트위터를 사버리겠다"며 실제 트위터를 인수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 이렇게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X(엑스)로 이름을 바꾸고, 바로 영구정지 되었던 트럼프의 계정을 복구해주었는데, 빅테크 기업 중 당시 유일하게 트럼프의 편에 서던 사람이었음

 

하지만 트위터 사태로 끝날게 아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트럼프가 재임에 실패하자 마자 메타(META)가 나서서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해버리는데 여기서 트럼프는 완전히 열이 받아 메타의 최고 경영자인 저커버그를 향해 저커와 멍청이나 얼간이를 의미하는 단어 쉬머크(schmuck)를 합성해 저커쉬머크라고 칭하기도 했죠.

 

또, 아마존의 베이조스가 대주주로 있는 워싱턴 포스트에 대해선 정말 불공정한 언론이라며 특정 언론을 콕 집어서 표현하거나,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에 틱톡이 필요하다. 틱톡이 없다면 저커버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만 남을것이라며 대놓고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이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2024년 7월 12일에 메타에서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간 동등성을 보장하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트럼프의 계정을 완전 복구해주지만 트럼프는 이미 메타에 완전히 등을 돌렸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차단당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수 없었던 트럼프들과 그 지지자들은 차선책으로 "팔러"라는 앱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했지만 이 마저도 애플과 구글에서 팔러 앱을 삭제해버렸고, 팔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던 아마존까지 팔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단해버립니다.


 

* 트위터,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아마존 등 내노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가 권력을 잃자 마자 온라인 공간에서 트럼프를 삭제하다 싶을 정도로 강도 높게 차단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세계에서는 "선출되지 않은 회사가 디지털 공간에서 누군가 한명을 삭제시키는것은 문제, 언론의 자유와 같은 권리는 기업의 결정이 아닌 법률과 입법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베이조스 자신을 적나라하게 저격하자 최근 트럼프 총격 사건을 보고 "우리의 전 대통령은 오늘밤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트럼프를 향한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에게 소위 '줄서기'를 하는 와중에도 머스크를 따라잡진 못했는데 트럼프가 권력을 잃은 와중에도 가장 먼저 트럼프의 트위터를 복구시킨것은 물론, 트럼프 총격 사건이 있기 전 트럼프에게 거액의 기부를 하고, 사건 이후로는 매달 4,500만 달러(한화 약 62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서둘러 줄서기에 나선 이유는 또,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예상하고 있는 '벤스'라는 인물 때문인데, 벤스는 구글과 같은 기업은 해체를 해야 된다며 강도높게 빅테크 기업을 비판하고 있고, 벤스가 정치적으로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리나 칸'이라는 공정위원장은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를 제소한 인물로서 빅테크 기업에 긍정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트럼프가 빅테크 기업에 경고를 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트럼프가 대선에 유력해질수록 주가가 출렁거리는 모습인것입니다.

 

최근 반도체 열풍으로 코스피가 2800선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주저 앉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트럼프가 당선되며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을 해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내 반도체 업계도 큰 타격을, 단순히 트럼프식 줄세우기(길들이기)를 하려고 하는것이라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 타격은 적을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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